우리가 쓰고 있는 철학이란 말은 "지혜를 사랑한다"는 그리스어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서 유래하였다. 그런데 "지혜"에 중점을 두느냐 아니면 "사랑"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필로소피아의 뜻이 달라질 수 있다. 대체로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에게서는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보다 나은 지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 즉 '사랑으로서의 철학'이 추구되고 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지혜에 강조점을 둠으로써 '지혜로서의 철학'을 추구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에 의하면 철학은 지혜의 강조점을 둠으로써 '지혜로서의 철학'을 추구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에 의하면 철학은 지혜의 탐구라기보다는 "지식의 체계"이다. 그런가 하면 프래그머티즘에서는 앞에 든 두 가지 경우와는 달리 철학의 기초를 구체적 경험에 둔 지식과 실행에서 찾고 있다. 이렇듯 철학은 지혜 혹은 지식을 탐구하고 획득하는 일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교육은 넓은 의미로 모든 영역에서의 인간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주는 자연적이고 정신적인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상적 교육개념과는 달리 좁고 엄밀한 의미에서는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학교 교육을 들 수 있다. 학교에서 지식과 지혜를 배우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읻. 이러한 의미에서 교육은 지식의 체계와 지혜를 명상하고 탐구하는 철학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다양한 철학적 사유의 형식에 따라 교육의 내용과 방법이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실체를 파악하는데 있어파악하는 데 있어서 가기 다른 철학적 사유는 인간의 앎과 삶을 다른 입장에서 파악하게 되고, 그러한 입장의 차이는 인간이 삶을 준비하는 과정으로서의 교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 장에서는 세 가지 다양한 철학적 사유 양식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대표적 사상가의 교육이론을 간략히 서술한 뒤, 그러한 철학적 영향을 받은 교육 사조의 교육원리를 요약하게 된다. 그리하여 관념론 부문에서는 플라톤의 교육이론이, 그리고 샐 재론 부분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 이해와 교육이론이 약술된다. 프래그머티즘 부분에서는 듀이의 교육이론을 간략히 설명한 뒤 프래그머티즘의 교육이론이 한국의 교육 현실에 준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