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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철학

아리스토텔레스의 교육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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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유형식과 교육

 

관념론과 교육

철학적 사유형식과 교육  관념론   우리가 흔히 이상주의(idealism)라고 부르는 관념론은 우주의 실체란 본질적으로 인간의 정신에서 밝혀질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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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해

 

  실체를 규명하는데 물질과 형상의 개념을 동원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유에는 자연주의적이고 목적론적인 특성이 내재하여 있다. 그는 실재론자답게 인간을 이해하는 데에서도 자연적인 것이 곧 선한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전에는 사변적 내용이 자리하던 곳에 생물학적 관찰을 주욯나 내용으로 등장시켰다. 자연을 관찰하고 설명하는데 중심 개념이었던 엔 원격 힘(Entelechie)이 이제는 심리학의 영역에 사용되어 영혼이란 "자연적 유기체의 본원적 엔 원격 힘"로 정의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영혼을 지니며, 영혼은 유기체의 단일한 생명 원리라 할 수 있는 유기체의 힘과 작용의 총화이다. 따라서 영혼은 신체적 힘의 총화이며 신체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영혼이 물질적이지만은 않으며 죽으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인간의 기억력 같은 수동적 능력은 죽음과 더불어 소멸하지만, 즉 이성적 사유 자체는 소멸하지 않고 영원하다.

  이렇듯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을 삶의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념론자 플라톤에게서 영혼은 순수한 정신의 작용 상태를 의미하는 개념이었고 소크라테스에게서는 윤리적 개념이었다. 그러나 이제 삶의 원리로 이해된 영혼은 그와 동시에 존재의 원리가 되었다. 인간 육체의 물질적 바탕은 영혼의 존재와 활동을 통해 개별적으로 구체화하기 때문에 육체, 즉 물질이 개별화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영혼은 자신의 정신적 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스스로를 유지하며 육체가 인간의 이성적 능력에 의해 규정되도록 한다. 식물적, 감각적 그리고 지적 존재의 원리를 총망라하는 인간의 영혼은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주도적 힘을 발휘하는 정신적 영혼의 인식 활동을 통해 그 독특함을 발휘한다. 따라서 인간은 정신적 영혼을 지닌 동물이며, 정신적인 영혼이란 육체의 궁극적 의미이자 존재 형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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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심리학적으로 정의된 개별적 인간의 존재 조건은 사회적 측면의 보충을 해야 하는바,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란 본성적으로 사회적 존재(zoon politikon)라고 이해하였다. 인간의 개별적 욕구와 일반적 본성은 사회를 통해서만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사회는 인간에게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사회는 법질서에 의한 정의를 전제로 하여 실재하는 것으로 올바른 삶이라는 도덕적 목적을 추구한다. 그리하여 선사고 올바른 삶이 교육의 목표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도덕적이고 정신적 활동을 통해 질 높은 쾌감과 만족을 찾아내고 선택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믿었다. 도덕적 준칙으로서의 덕(德)이란 인간의 실천이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판단으로 그러한 행위를 습관화해 주는 엄격하고 철저한 교육을 통해 형성될 수 있다.

 

교육이론

 

  인간은 육체와 영혼의 통일체로서 영혼이 삶의 모든 측면에서 그 근거와 목적을 부여한다. 영혼은 인간에게 주어진 자연(physis)으로서 이성적 본성(logos)을 지니고 있다. 즉 인간은 사유할 수 있는 자연적 존재로서 그의 사유 능력 역시 자연의 한 부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러한 인간에게 교육은 사회적인 요구에서 시작되는 사회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에서 추구하는 의미와 목표는 이성적 본성의 활성화에 있다. 이성적 본성은 타당성, 진리 그리고 존재의 세계로서 자연보다 우세하기 때문에 인간이 사는 의미와 위대함은 이성적 본성에 의해 결정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적 저술들은 이성적 본성이 궁극적으로는 인간 삶의 실천적 측면을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을 서술하고 있다. 윤리학의 본질은 인식과 행위의 탁월성이 함께 조화되도록 하는 데서 규정된다. "정신적으로 관조하는 삶"(bios theoretikos)은 인간 최고의 사명이요 교육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이다. 그에 따라 세계를 인식하려는 목적을 지닌 이성적 본성이야말로 인간의 진정한 본질이다. 영혼으로서의 인간이 진정 지향하는 바는 윤리적 덕성을 통해 자신의 사회성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 이해와 교육은 이 난간의 사회적 차원 에마나 머무르지 않고 정신적 차원으로 확장되어 있다.

  그러나 이성적 본성과 정신적 행복이란 결국 행위를 한 데에서 성립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관조는 실천적 삶 속에서 실현되어야 한다. 실천의 과정에서야 비로소 각성한 이성적 본성이 진정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실천의 순간에서야 이상적으로 관조하는 삶이 사실로 실재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실천과 이론적 관조를 통합하는 철학은 인간의 삶과 존재 전체를 추구하는 교육학이 된다. 결국 본성(physis), 사회적 습관(ethos) 그리고 정신(logos)이 함께 함으로써 교육하는 일(paideusis)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한 인간학적 전제조건 아래에서 교육과 도야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교육토리

 

"인간이 선량하고 덕을 지니게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그것은 자연적 본성(phtsis), 사회적 습관(ethos) 그리고 이성적 정신(logos)이다. 우선 인간은 누구나 다른 동물이 아닌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을 수 없으며 일정한 성질의 육체와 영혼을 지니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본성 가운데 어떤 것들은 습관에 의해 더 좋게 되거나 혹은 나쁘게 된다. 대부분의 동물이 주로 본성에 따라 생활하지만 몇 가지 점에서 습관에 따라 생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은 이성에 따라 생활하는데 그것은 인간만이 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성, 습관 그리고 이성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왜냐하면 때때로 인간이 이성적 숙고를 통해 달리하는 것이 더 낫다고 홝신하는 경우에는 습관과 본성에 반하여 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그 밖의 다른 것은 이제 모두 교육의 일이다. 인간은 교육에 힘입어 어떤 부분은 습관에 의해 그리고 다른 부분은 수업을 통해서 필요한 것을 배운다."

 

 


  인간은 타고난 본성과 사회적으로 습득되는 습관 그리고 정신적 통찰을 통하여 선하고 도덕적인 존재로 성장한다.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면의 바탕이 되는 본성은 양육을 통해 발달하고, 덕은 습관이나 훈련을 통해 형성되며, 정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수업을 통하여 지식이 획득된다. 그러나 교육은 개인적 활동인 동시에 사회적 활동이다. 인간은 국가라고 하는 공동체 안에 태어나서 공동체를 보존하면서 살아 나간다. 따라서 국가란 본성적으로 가정이나 개인보다 먼저 있다. 왜냐하면 전체가 부분에 선행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질서와 정의를 통해 공동의 생활을 가능케 하는 국가가 필요하다. 국가의 이러한 공동체적 목적에서 모든 사람이 동일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나온다.

 

실재론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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