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래그머티즘과 교육

철학적 사유형식과 교육

실재론과 교육

 

프래그머티즘

 

흔히 실용주의라 불리는 프래그머티즘(pragmatism)은 19세기 말 펴서(Ch. S. Pierce), 제임스(W. James) 듀이(J. Dewey) 그리고 미국 드라마(J. H. Mead) 같은 사람들에 의해서 창안된 철학적 운동이었다. 프래그머티즘은 유럽대륙의 전통적 철학에 도전하면서 미국에서 새롭게 발전한 철학상의 한 조류로 철학 내용으로서의 주제보다는 오히려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에 중심을 두는 것에 그 특징이 있다. 프래그머티즘이라는 말은 피어서가 처음 사용하였으며 밀(J. S. Mill)의 영향을 받은 제임스는 프래그머티즘의 의미를 설명하였다. 그러나 교육학의 영역에서 프래그머티즘의 영향력을 극대화 한 사람은 듀이로서 그는 프래그머티즘 철학에 경험주의와 도구주의라는 용어를 소개하였다. 듀이는 미국의 모든 학교 교육에 적대적인 영향을 남긴 사람이 되었다.
  형이상학적 측면에서 프래그머티즘은 절대적인 실재, 선험적 원리, 불변의 자연법칙 등을 거부하고, 인식론적 측면에서는 선험적 개념과 절대 진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인간은 지속해서 변화하는 경험의 세계에 살고 있으며 오늘의 진리는 항상 내일의 진리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어떤 대상이나 사실을 진리라고 판단하고 정당화는 기준이 인간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프래그머티즘은 진화론자 다윈(Ch. Darwin)의 "종의 진화"에 대한 개념을 사회의 발전이라는 측면에 적용한 철학 내지는 경험에 의한 검증을 중요시하는 경험론의 철학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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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이는 행동주의 심리학과 지식에 대한 진보주의 이론을 통해 자신의 경험주의적 이론 체제를 확립하였다. 그의 관점은 유기체의 진화 이론, 인간의 도덕적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신념, 그리고 이상적 사회환경에 대한 생각을 포함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도구주의"는 여러 형태의 개념, 판단 그리고 추론에 대한 정확한 이론을 구성하는 것으로, 이 이론을 통해 미래에 나타날 결과를 경험적으로 결정하는 사고의 기능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에 그 초점이 있다. 전통적 철학에서는 진리가 선험적으로 존재한다고 믿는 데 반하여, 그래그머티즘의 철학은 진리란 인간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시험적이고 가설적이라고 주장한다. 그에 따라 그래그머티즘에서는 인간 행동의 결과를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하는데 큰 관심을 지닌다.
  경험론의 입장에서 "사회의 진화"와 경험적 방법으로서의 "실험"을 중시하는 프래그머티즘은 유럽의 전통적 철학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신대륙 미국의 문화적 주체성과 개척정신을 표현하는 철학으로서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 철학을 모태로 하여 미국에서 전개된 교육사 조인 "진보주의"는 그 영향을 세계 곳곳에 미치게 되었으며 한국 역시 그 예외가 아니다. 프래그머티즘에 의하면 교육이란 한 마디로 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험의 재구성 과정으로서의 필요와 욕구에 의하여 그 동기가 부여된다. 교육의 내용은 사회적 활동이어야 하고 교육 방법은 공동의 경험과 문제를 풀어 가는 활동이어야 한다. 결국 교육은 사회발전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수단이다.

듀이의 교육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