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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학/생활속 사례

원망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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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Tolerance(관용)

오늘이 당신의 최후의 날이라고 가정하라일과 휴식의 낮과 밤인간발전지수천국과 지옥의 차이18번을 만들자음악지능아인슈타인이 다닌 학교아인슈타인은 독일 뮌헨에서 고등학교에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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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좀도둑 신창원이 장장 2년 6개월 동안의 도피행각 중에 부유층의 집을 제집 드나들 듯이 넘나들며 한국 사회계층의 구조적 모순을 만천하에 들어내 일반 시민들의 미묘한 동정심과 인기를 누린 적이 있다. 그가 도피 중에 쓴 일기가 사람들 사이에 대화의 중심이 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성인이나 악마나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간파한 것이다. 중학교 밖에 안 나온 그가 교육학의 중심 내용을 경험에 의해서 창조해 낸 것이 되고 말았다.

 


  반인륜적 범죄는 도덕적 분노를 야기함으로써 사회를 결속시키는 기능을 갖지만, 가진 자의 것을 멋지게 탈취하는 범죄자는 못 가진 자들의 동정심을 유발하게 된다. 가진 자들의 부가 과연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일반시민의 회의가 이러한 현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계층의 구분에서 제일 상위에 속한 이들은 그보다 낮은 데 속한 사람보다 더 많은 사회적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구조-기능주의의 기본 원리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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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고착된 귀속적 신분의 사회에서, 이제는 누구나 능력에 의해서 신분 이동이 자유로운 성취 신분사회로 바뀌었다. 문제는 이 개방된 사회에서 누구나 다 원하는 것을 가질 수는 없다는 원초적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누구나 원하는 서울대의 문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그러나 원한다고 해서 다 들어갈 수는 없다. 이것을 원망격차(願望隔差) 현상이라고 한다. 열망하지만, 달성하는 것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귀속적 신분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이것을 벗어나려는 서자 출신의 홍경래 같은 인물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서민은 그냥 운명으로 체념하고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노력만 있으면 되는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염원은 커지기만 하는데 달성하기는 어렵다. 나보다 못한 사람이 노력 이외의 것을 가지고 나보다 월등히 나아지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된 때의 심리적 상태를 상대적인 박탈감이라고 칭한다.

 

 

  이러한 개방사회에서 원망격차에 의한 상대적 박탈감이 지금 세상의 불공평에 대해서 승복하지 못하는 사회심리로 굴절되는 것이, 가진 자들의 부는 정당치 못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들의 것을 탈취하는 것은 대도이며, 의적이 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창원의 행위는 대부분 시민을 속 시원하게 해 주는 대리만족의 역할을 한 것이다. 따라서 경찰이 신창원의 일기는 거짓이고, 택시 기사의 돈이나 못 사는 사람들의 재무까지 턴 파렴치범이라는 점을 아무리 증명하려 해도 이들은 믿지 않으려고 하며, 계속해서 부자들을 혼내주기를 바라는 묘한 심리적 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몇십만원에 말단 공무원의 목은 날아가고, 수십억 또는 수백억의 거대한 돈은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되고 있는 현시일 이러한 심리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오늘이 당신의 최후의 날이라고 가정하라

일과 휴식의 낮과 밤인간발전지수천국과 지옥의 차이18번을 만들자음악지능아인슈타인이 다닌 학교아인슈타인은 독일 뮌헨에서 고등학교에 다녔다. 하지만 권위주의적인 교육방식을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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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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