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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학/이론가들

마르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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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 Marx

Marl Marx의 생애

  독일 라인 주 트리아 시에서 출생하였으며 유대인 그리스도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변호사로 자유사상을 지닌 계몽주의파 인물이었고, 어머니는 네덜란드 귀족 출신이었다.
  베를린 대학에서 법률·역사·철학을 공부한 후 라인 신문의 편집인으로 일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이 신문의 진보적 성향 때문에 당국의 탄압을 받자 이주하게 되었다.
  그는 이 시절 그의 인생과 학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엥겔스를 만나게 된다. 엥겔스와 「공산당 선언」을 집필하게 되고 경제학 연구에 몰두, 「자본론」 1권은 직접 출간하고 그의 사후 엥겔스에 의해 출간되었고 「자본론」 4권은 라는 이름으로 카우츠키에 의해 출판되었다.

 

마르크스 이론이 발생할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

  마르크스는 물질적 생산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보는 유물 사관에 기초해 자본주의 사회 아래서 인간은 자본주의 제도의 모순으로 인하여 소외되고 비참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인간의 자기 소외는 사유 재산 제도와 자본가에 의한 노동력의 착취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혁명을 통해서 자본주의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하고 사회주의 사회를 실현해야만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으며,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의한 혁명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는 필연적으로 공산주의 사회로 이행해 갈 것이라 예측한다. 이런 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산업 혁명과 더불어 발전한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나타난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과 사회 구조의 모순 때문이다. 1830년대와 40년대 영국 북서부 지방은 공업이 발달하여 수십만의 남녀 성인 노동자와 미성년 노동자들이 비참한 수준의 임금을 받는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열악한 생활 조건을 견디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열악한 생활 조건을 타파하기 위해 그들은 최초의 노동자의 정치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운동이었으므로 인민헌장 운동(차티즘:Chartism)이라 불렀다. 물론, 인민헌장 운동은 소집단으로 이루어진 다른 초기 사회주의 운동과도 병행되었다.

  노동 운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문제가 즉각 부과되었다. 어떤 이들은 사회 지도자들을 평화적으로 설득하여 사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들 말했다. 즉, 대중의 '도덕적 힘', 다시 말해서 평화적 운동으로도 노동자들한테 익을 가져다줄 수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이런 견해에 근거하여 조직하고 시위하고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결과는 패배와 사기 저하였다. 어떤 이들은 '물리적 힘'을 사용할 필요는 인정했는데도, 이 힘이 사회로부터 유리된 매우 작은 음모 집단에 의해 행사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에 동의한 수만 명의 노동자들의 투쟁도 패배와 사기 저하로 끝나고 말았다. 또, 어떤 이들은 노동자들이 군대 및 경찰과 대적하지 않고 경제투쟁을 통해 자기들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었다. 대중의 행동이 뒤따랐다. 1842년 세계 최초의 총파업이 영국 북부의 공업 지대에서 일어나 4주일이나 계속되었지만, 배고픔과 궁핍으로 인해 작업장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패배를 거듭하던 노동운동의 제1단계의 끝쯤 1848년에 독일인 사회주의자인 카를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 (communist manifesto)이란 소책자에서 자기 사상을 남김없이 명확하게 밝혔다. 그의 사상은 허공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당시 노동운동에서 제기된 현실 문제들을 취급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런 비참한 현실적 상황 속에서 마르크스는 유물론적 사관에 기초하여 계급이론을 찾아내었고, 당시 비참한 대접을 받는 산업 노동자들의 역할에 관심을 가지었다. 그리고 자본이 자기 중식을 계속해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하부구조에서의 혁명밖에 사회를 개혁할 방법이 없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마르크스는 한마디로 계몽주의 사상을 이어받은 개혁가였다.

 

 

 

 

Karl Marx의 인간관과 역사관
  • Karl Marx의 인간관

  마르크스는 인간과 동물이 다르다는 점을 의식적 존재·종교적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라 동물의 활동과 인간의 노동에서 파악했다. 즉 인간의 특성은 무엇보다도 생존수단을 생산하는 노동을 통하여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마르크스의 인간관은 그래서 다음과 같이 요약해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인간은 창조적 존재이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배고플 때는 먹어야 하며, 체온을 유지해야 하며, 졸리면 잠을 자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을 그대로 이용하지 않는다. 동물 등 느 과일이나 다른 종을 잡아먹고살지만, 인간은 그것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변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인간은 자연에서 얻은 여러 가지를 재료로 하여 보다 맛있고 영양 높은 음식(요리)을 창조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인간은 실천적 존재이다. 동물들의 활동이 본능적이라면 인간의 노동은 의식적이고 목적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개미들은 각각의 사회적 구분에 따라 일개미가 해야 할 일을, 수개미·여왕개미도 마찬가지로 본능적이고 반사적인 행동을 하며 일생을 보낸다. 하지만 인간을 같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지만 자신의 모든 행동을 하기 전에 구상하며, 생각한다는 점에서 개미의 삶과는 다른 것이다. 즉 개미의 노동과 인간의 노동은 의식이 포함되어 있느냐에서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행동과 의식 혹은 실천과 이론의 변증법적 상호관계는 인간 노동의 특징이라고 보았으며, 특별히 이를 프라시스(Praxis)라 하였고, 이것은 마르크스 인간관을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개념이다. 이러한 프락시스를 단순히 실천(Practice)이라 생각하는 것은 매우 오류를 범하는 일이다.

  셋째, 인간은 고차적 욕구를 충족하려 하는 존재이다. 동물은 생리적 욕구를 중족 하기 위해 활동하지만, 인간은 기본욕구, 생리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동을 하면서도, 삶의 목적은 더 높은 곳에 둔다는 점이다. 생리적 욕구로부터 자유로워졌을 때도 노동하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며, 노동의 특성이라고 본 적이다.

  매슬로우가 인간의 욕구를 생리적 욕구로부터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위계적으로 보았던 것과 같이 마르크스도 인간의 욕구를 위계적으로 본다.

  넷째, 인간은 이타적 존재이며 사회적 존재이다. 동물은 자연을 이용함에 있어서 세대마다 같은 방법을 반복하나, 인간은 이전 세대의 노동 생산물을 도구로 사용하기 때문에 발전을 거듭한다. 결국 인간의 노동은 사회적 실천이며 역사적 실천이라고 보 ㄹ수 있는 것이다. 내가 비록 이기적 동기에서 노동을 한다고 할지라도, 나의 노동 생산물은 타인의 노동 도구가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사회공익에 이바지한 것이 된다. 이러한 노동의 특성을 본다면 인간은 이타적 존재이며, 사회적 존재, 역사적 존재라고 볼 수 있다.

 

 

 

  • Karl Marx의 역사관

  "우리는 인간을 의식, 종교 또는 그 밖의 무엇을 통해서는 동물과 구별할 수 있다. 그런데 인간 자신은 생화 수단, 즉 의식주의 수단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동물과 구별되기 위해 시작한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강조함으로써 사회 발전 과정을 독특하게 설명했다.

  인간도 최초에는 동물들처럼 타고난 육체 조건으로 자연 속에서 살아갔을 것이다. 사실 10만 년 내지 3만 년 전에 지구상에 존재하던 인류는 현재의 우리와는 전혀 다르게 생활했다. 그러나 10만 년 전 인류의 신체 조건은 현대인과 똑같았다. 고고학자들은 2만 5천 년 전에 인간의 문화적 진보는 시작되고 있었지만, 육체의 진화는 멈추어 버렸다고 말한다.
  그런 데 이때부터 인류의 생활은 다른 동물의 생활과 크게 차이가 있었다. 왜냐하면 인간은 인간한테만 있는 육체적 특징, 즉 큰 뇌수와 사물을 다룰 수 있는 사지 등을 사용해 자기의 필요에 맞게 주위 환경을 변형시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간이 육체의 조건의 변화 없이도 광범위하게 다양한 자연적·사회적 조건에 적응할 수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인간은 더 이상 단순히 자기를 둘러싼 조건에 반응만 하지는 않았다. 인간은 주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환경을 바꾸게 시작했다. 비교적 최근에 인간은 광석을 유용한 도구와 효율적인 무기의 재료인 금속으로 변형시키는 방법을 알아냈으며, 이러한 진보로 인간은 의식주를 더욱 쉽게 해결했을 뿐 아니라, 인간 생활 그 자체의 조직에도 커다란 전혀 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인간의 생활은 사회적이었다. 협동을 통해서만 맹수를 죽일 수 있었고, 식량을 모을 수 있었으며, 불을 계속 지필 수 있었다. 인간은 협동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또한 이러한 지속적이고 밀접한 협동을 통해서 인간은 언어를 발달시킴으로써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최초의 사회집단은 단순했다. 또한 먹을 것을 구하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모든 사람이 기울여야 했으며, 식량을 저장하는 수단이 없었으므로 사유재산이나 계급 분화가 있을 수 없었고, 전쟁 동기를 유발할 어떤 재산 같은 것도 없었다. 하지만 정착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그리고 새로운 도구들을 사용하면서부터 새로운 사회관계가 생겨나기 위해 시작했다. 즉 사유재산이 생겨났으며, 식량을 거두지 않는 일(토기 기술자, 무기 생산자 등)을 해도 의식주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더욱 커다란 변화는 저장된 잉여 식량이 전쟁 동기를 유발·제공했던 것이었다.
  결국 사람들은 주위의 세계를 다루거나 자연을 필요에 맞게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살고 있는 사호와 인간 자신들의 생활을 변형시킨 것이다. 마르크스는 이런 과정을 생산력(force of production; 노동력과 생산수단 및 양자 간의 기술적 관계)의 발전이 생산관계(relation of production; 생산수단과 생산물의 소유관계)를 변화시키고, 생산관계의 변화를 통해 사회까지 변화시킨 과정 시킨 과정이라고 요약했다.

  사람들이 의식주에 필요한 것을 생산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사회가 조직되는 방식과 사회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태도에서도 변화를 초래한다. 이것이 마르크스 이전의 사상가들, 즉 관념론자 들고 기계적 유물론자들이 이해할 수 없었던 사회변동, 즉 역사의 비밀이다. 마르크스는 인간이 자기 주위 세계의 제약을 받지만, 역으로 그들은 그 세계에 능동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작용해 세계를 더욱 살기에 적당한 곳으로 만든다고 인식했다.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자기들이 살고 있는 상황을 변화시키고, 나아가서는 자신들까지 변화시킨다.
  생산 발전은 낡은 편견과 낡은 사회 조직 방식에 도전은 하지만, 자동으로 이러한 구식 편견과 구식 사회구성 형태를 뒤집어엎지는 못한다. 많은 사람이 변화를 '막기 위해' 싸운다. 그래서 새로운 생산방식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변화를 '위해' 싸워야 한다. 만약 변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승리하면, 그때는 새로운 생산 형태가 실시될 수 없기 때문에 생산은 자체 하거나 심지어는 퇴보하기조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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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 Marx의 주요 이론
  • 소외개념(자본주의 체제에서)

  소외는 일상생활에서는 친구나 동료로부터 격리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경제나 법률에서는 개인이 소유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정신의학에서는 정상으로부터의 일탈 혹은 정상 이상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어 왔다. 도 종교적 의미에서의 소외는 신이 인간으로부터 절대화되어 인간이 무기력하고 맹목적으로 신에 의존하는 상태를 지칭하고, 철학적인 소외는 철학이 인간의 삶에 대해 사색할 때 생겨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결국 위의 모든 것들을 종합해서 생각해 보면 소외란 인간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무기력하고, 의존적이며, 객관화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마르크스에게 소외의 중심지는 인간이 만든 모든 대상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노도 ㅇ새안물로 축소되어 나타난다. 헤겔과는 달리 마르크스는 노동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노동을 인간 소외의 근원으로 파악한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소외는 노동의 영역에서 네 가지 측면으로 나타난다. 첫째는 인간으로부터 자연을 소외시키고, 둘째는 자기 자신 즉 인간 자신의 활동 기능으로부터 인간을 소외시키므로 이러한 노동은 유(類;species)로부터 인간을 소외시킨다. 셋째로 소외된 노동은 인간으로부터 자기 육체, 자연, 인간의 삶을 소외시킨다. 넷째로 결국 인간이 자기 노동의 산물, 자기의 생명 활동, 자기의 유적 생화로부터 소외되는 것에서 초래되는 직접적인 결과는 인간으로부터 인간의 소외이다.

  즉 소외된 노동은 인간 자신의 노동, 자기 성취, 자기 산출, 자기 창조의 주체로서의 자신으로부터 분리되며, 또한 인간의 실천과 실천의 산물로서의 역사에서 배제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소외된 노동의 부정적인 측면은 인간은 노동을 통하여 자신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으로 쇠약하며 정신적으로는 무기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동의 부정적인 측면은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체제 기인한다. 왜냐하면 마르크스가 인식하고 있는 소외는 첫째 인간이 자신의 생활 활동 자체를 자기의 의지와 의식의 대상으로 만들지 못한 데에서, 둘째는 인간이 노동을 통해서 자신의 통력을 포괄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넷째는 노동이 단순히 인간의 생계유지 수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소외된 노동을 초래하는 이러한 조건들을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내재한 것이라는 것이 마르크스의 주장이다.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첫째 조건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생산방식이다. 자본주의 체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동을 분업화한다. 즉, 노동의 분업화는 인간의 노동을 전문화된 역할로 세분화시키는 생산방식이다. 이러한 생산방식에서는 인간이 생산과정에서 극히 세분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인간이 계발되지 않은 잠재력으로부터 인간을 소외시키고, 기계의 일부분처럼 작동하게 되어 인간의 비인간화가 초래된다. 둘째는 노동의 결과인 생산물은 시장에서 교환가치와 판매 가능성에만 가치를 부여하는 시장체제이다. 셋째는 노동자는 작업 과정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지 못하고, 생산물은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에게 귀속되는 소유 체제이다. 시장체제와 소유 체제가 어울려서 인간의 노동력도 상품과 마찬가지로 노동시장에서 경쟁적으로 사고팔게 만든다.

  소외의 개념이 시사하는 중요한 의미는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지배의 원리와 이를 통해서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갖는 비인간적인 측면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자본주의 체제에서 인간은 다른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일을 하지만 생산물은 시장을 통해서 화폐로 전환되고 생산 잉여가치의 한 부분은 생산수단의 소유자에게 이윤이라는 형태로 돌아간다. 노동자는 생산과정, 생산물에 대해서 통제관이 없으며, 임금을 얻기 위해 일하는 수동적 존재이다. 이에 대해 자본가는 생산수단의 소유를 통해 노동자를 지배하고, 자연도 이윤의 도구로 점용하고,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노동자를 착취한다. 이런 과정에서 자본에 의한 인간의 지배는 정당화되고, 이윤을 위해 인간을 도구화시킨다. 하지만 노동자뿐만 아니라 자본가 역시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다른 자본가와의 경쟁에서) 자유로운 행위자가 될 수 없으므로 자문에 예속된 존재이다. 결국 자본가 역시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나타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착취와 잉여가치

  마르크스의 위대한 발견 가운데 하나가 자본가와 노동자의 불평등을 증대시키는 법칙의 발견과 설명이었다. 착취로 이룩되는 잉여가치를 설명했던 것이었다.
  사실 자본가로 하여금 노동자들이 행한 노동의 가치 전부를 지불하도록 강요하는(법적·정치적·경제적) 장치는 없다. 만약 어떠한 노동자가 일주일에 100만 원에 해당하는 생산물을 새로이 산출했다고 하자. 그러나 그것이 곧 그 노동자가 이 액수를 전부 지불받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 대신, 노동자는 훨씬 적은 액수를 받게 될 것이다.

  노동자들이 노동 외에 달리 택할 길은 굶을 줄 미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이 생산하는 것의 가치 전부를 요구하지 않고, '그저 참을 만한' 생활 수준을 가능케 할 만큼만 요구하는 것이다. 노동자는 자신의 모든 능력을 다 쏟아낼 수 있을 만큼의 대가를 지불받는다. 즉, 자본가가 날마다 부려 먹을 수 있도록 자기의 일할 능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받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 노동자들은 자신이 노동해서 생산할 수 있는 부의 양보다 훨씬 적은 부의 양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즉 노동자들의 노동력 가치는 그들의 노동으로 창조되는 가치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그 차액은 자본가의 호주머니로 돌아간다. 이것이 바로 착취이며, 이러한 차액의 가치를 마르크스는 잉여가치(surplus value)라고 불렀다.

 

 

 

 

  • 사회구성체론

  사회는 구성 요소들이 불가분의 긴밀한 관계로 상호 관련된 총체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정치제도, 경제 제도, 종교 제도, 법률제도, 교육제도, 문화제도 같은 여러 가지 구성 요소들은 긴밀히 관련된 유기적 총체들 이루기 때문에 개별적 요소는 다른 것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회를 이처럼 총체론 적으로 본다는 점에서 마르크스는 헤겔과 같은 입장이다. 그러나 정신을 가장 궁극적인 실제로 생각하는 헤겔과는 대조적으로 마르크스는 경제 영역을 사회의 실질적 토대로 보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마르크스는 사회구성체를 일단 경제영역과 비경제 영역으로 구분하고 전자를 토대 혹은 하부구조, 후자를 상부구조라 한다. 말하자면 경제적 토대가 본질적인 것이 되고 모든 비경제적 영역은 그 현상 형태라는 것이다. 비록 그가 하부구조와 상부구조가 서로 영향으로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전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으나, 그런데도 결정적인 변동의 국면에서는 경제적 토대가 모든 비경제적 상부구조를 결정한다고 보았고, 우리는 이를 상하부 구조론 혹은 토대 상부 구조론이라고 한다.

  상 하부구조론은 어떤 사회의 법률제도, 교육제도, 정치제도, 종교 제도, 언론지도 같은 모든 상부구조는 그 사회의 경제구조 즉 하부구조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하희주의 경제 제도를 가진 나라의 교육은 집단주의를 강조하나, 자본주의 사회의 교육은 개인적 자유를 강조하는 것을 보면 교육제도는 그 사회의 경제적 토대에 대응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 하부구조론을 대응이론이라고도 한다.
  사회의 경제구조라고 하는 것은 생산양식을 뜻하고, 생산양식은 생산력과 생산관계로 이루어진다. 생산력이라는 것은 공장과 기계설비 같은 노동수단과 기술의 숙련도, 지식, 경험을 포함하는 노동력을 지칭하는 개념이나, 간단히 테크놀로지로 생각하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생산관계는 소유관계 혹은 계급관계로 볼 수 있다. 봉건적 생산양식에서 생산력은 수공업이고 이에 대응하는 생산관계는 영주와 농노의 관계이다. 또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을 이루는 생산력은 기계공업이고 이에 대응하는 생산관계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로 볼 수 있다.

 

 

 

  • 혁명이론

  마르크스는 혁명을 '역사의 추진력'으로 부를 수 있었고 또한 여타 분야에 대한 그의 모든 연구는 이 '추진력'의 원천을 밝히는 데 바치고 있다. 그는 한 사회의 물질적 생산력은 발전의 일정 단계에서 발전의 일정한 틀이었던 기존의 생산관계 및 소유관계가 갈등상태에 빠지게 되고 오히려 생산력 발전의 일정한 틀이 발전의 장애물로 변화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생산력 발전의 일정한 틀이 발전의 장애물로 변화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이때가 사회혁명의 시기이고 사회혁명을 통해 역사는 발전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단순한 정치적 혁명의 이론은 모든 사람이 부르주아가 됨으로써 자신을 해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주장하지만, 모든 사람이 부르주아 될 수는 없다. 필연적으로 부르주아가 되기 위해서는 노동자 계급에 대한 잉여가치를 착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프랑스혁명 다음에 올 혁명은 정치적인 혁명이 아니라 사회적 혁명이 될 것이고, 그것은 사실상 오직 소수밖에 누릴 수 없는 추상적 권리를 주장함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사회·경제적인 실제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침으로써 인간의 전반적 해방을 달성할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보기에는 혁명이란 단순히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수행해야 할 과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프롤레타리아 계급 자신의 교육 수단이었다. 혁명을 수행해 가면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스스로를 변혁시킨다는 것이다.
  혁명 활동은 자기 자신의 변화와 환경조건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므로, 성공적인 혁명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일정 수준의 계급의식의 형성이 필요하다. 또한 혁명은 모든 대·소 소유 계급을 권력에서 추방하고 국가 권력을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장악할 때까지 혁명을 영구화시키는 것이 노동자 계급이 과업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는 자동화된 기계의 거대한 가능성을 이용하는 그 능력이 다할 때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계속되리라 예측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혁명이 어디에서 최초로 발발할 것인 자의 문제는 유물론적 역사관에 비추어 가장 선진의 산업 국가에서 가장 혁명의 기운이 성숙하고 발발할 것이라고 본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혁명의 성공에 이어 자본주의 사회가 공산주의 사회로 변형되는 과정의 정치적 이행기에서 세워질 정권 형태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였다. 그러나 이것은 그에 따르면 모든 계급이 소멸에 이르는 하나의 감정적 단계에 불과하다. 마르크스에게 있어 독재는 비상시에 일정 기간 한 사람의 손에 모든 권력이 합법적으로 집중되는 로마의 집정관직과 같은 것을 말한다. 마르크스는 또한 적어도 장기적 안목에서의 성공적 혁명이란, 그것이 한 국가에만 한정된 것이어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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