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전주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스콜라학파들의 영원(永遠) 철학에 기원을 둔 교육철학으로써, 진리와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또한 모든 가변의 것을 이 진리와 원인에 따라서 해석하려는 입장을 견지하려는 철학이다. 인간다운 삶이나 모습은 모든 시대와 사회에서 상존한다고 본다. 따라서 교육의 목적도 이와 같은 상존하는 인간의 본성에 의하여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질주의와 항 전주에는 다 같이 진보주의 교육사상의 지나침을 비판하면서 출연하여다. 그러나 본질주의가 여러 면에서 진보주의 주장들과 동조하면서 진보주의의 모순을 비판하는 데 반하여 항 전주에는 근본적으로 진보주의를 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즉, 본질주의는 진보주의가 주장하는 과학주의, 물질주의, 세속주의를 수용하면서 지나친 아동 중심 교육의 병폐를 비판한다. 그러나 항 전주에는 종교적 세계관에 기반을 두고 반-과학주의와 탈세 속주의, 지성 주의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질주의와 다르다고 하겠다.
항 존 주의자들은 현대 교육의 위기는 바로 변화와 유용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아동 중심의 교육을 주장한 진보주의 교육관에서 유래된 것으로 본다. 마리 땡은 진보주의 교육이 확고한 목적이 없이 방황하고 있고, 장래보다는 현재를 중시하며, 교재보다는 학습자를 중시하고, 지성을 실리를 획득하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항 존 주의자들은 현대 교육에서 절실히 필요한 것은 변화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를 가르치는 확실성에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항 존 주의자들은 실재의 불변성과 인간 본성으로서의 이성을 강조하면서 교육은 지성의 계발에 그 본질이 있다고 본다. 그들은 인간에게 필요한 지성의 계발은 인류가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룩해 놓은 가치 있는 문화유산 중에서 위대한 명저로 꼽히는 고전을 학습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하여 항 존 주의자들은 100권의 고전 명저를 선정하여 지성 계발 교육에 이용할 것을 주장한다. 이들 고전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아퀴나스, 오거스틴,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에라스뮈스, 셰익스피어, 뉴턴, 다윈, 베이컨, 헤겔, 프로이트 등의 저서들이 있다.
넬 러 는 이와 같은 항 전주의 교육원리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인간 본성은 어디에서나 변화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은 누구에게나 동일해야 한다. 지식 또한 어디서나 동일하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교육받은 사람은 모든 것에 결코 합의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의견은 다를 수 있다. 지식을 획득하기는 쉬운 것이 아니다. 어떤 어린이들은 그것에 저항할 것이다. 또 어떤 어린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학습하기 위해 더 긴 시간을 보내야 함을 의미할 뿐이다.
이성은 인간의 최고 속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의도적으로 선택한 목적과 일치하도록 이성을 사용해야 한다. 인간은 자유롭다. 그러나 인간은 이성을 계발하고 욕망을 통제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아이들이 학습에 실패할 때 교사는 나쁜 환경이나 나쁜 심리적 경험의 탓으로 쉽게 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교사의 과업은 이와 같은 장에 요소들을 극복하는 데 있다. 아이들이 그들의 교육 경험을 결정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원하는 것이 그들이 해야만 할 것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육은 영원한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허친스(R. M. Hutchins)에 의하면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며, 가르치는 것은 지식을 내포하며, 지식이란 곧 진리이다. 진리는 어디서나 동일하다. 따라서 교육은 어디에서나 동일해야 한다." 교육은 세계에의 적응이 아니라 진리에 것이다. 교육의 목적은 진리의 적응에 있다.
교육은 생활의 모방이 아니라 생활을 위한 준비이다. 학교는 결코 생활의 장면이 될 수 없다. 학교가 또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학교는 인류 문화유산 중 가장 우수한 것을 아동들이 획득할 수 있도록 잘 정돈한 곳이어야 한다. 아동의 과제는 이들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그 자신의 노력으로 가능한 이들의 성의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다.
학생들은 세계의 영원한 것들과 익숙해질 수 있는 기본적인 교과를 배워야 한다. 특정 시대에 중요한 것으로 보이는 것을 공부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아동은 영어, 언어학, 역사, 수학, 자연과학, 철학, 순수예술 등을 공부해야만 한다.
학생들은 인류의 위대한 포부와 성취를 나타낸 문학, 철학, 역사, 자연과학 등의 고전들을 연구해야 한다. 과거의 메시지는 결코 시대에 뒤진 것은 아니다. 이런 것들의 탐구를 통해서 학생들은 그들 자신의 흥미와 시대적 감각을 통한 탐구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진리를 배울 수 있다.
허친스, 아들러, 받아, 벨, 도엔, 스폴링, 마리 땡, 커닝해, 레든, 라이얀 등이 일반적으로 항 전주의 사상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항존 주의는 현대의 물질만능 풍조와 지나친 현실주의 교육의 모순점을 지적하였다. 이 점에서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항 전주에는 절대적, 항구 불변적인 거의 수용을 지나치게 요구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항 전주의 지나친 지적 교육의 강조는 교육의 대중화를 주창하는 현대 교육의 흐름에 비추어 볼 때 합리화되기는 어렵다. 과연 "모든 학생이 항 존 주위가 주장하는 지적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 그리고 "받을 수 있는가?" 또한 "지적 교육만이 현대 교육에서 강조되어야만 하는가?" 등의 문제는 그렇게 쉽게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육은 전인의 육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지적 훈련 못지않게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
항 전주의 지적 훈련의 지나친 강조는 비민주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지적 훈련을 위한 교육은 소수의 엘리트를 위한 귀족 교육이 되기 쉽다. 민주주의는 다의성을 존중한다. 그러나 항 전주에는 유일, 절대불변의 가치체계를 강조하면서 교육에서 지적 훈련 외에 다른 어떤 측면을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 이것은 결국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위협하게 되며 비민주적인 교육이 되기 쉽다. 특히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에게 그의 능력과 소질에 적합한 교육을 실시함을 통해서 그들의 자아실현을 성취해야 한다. 그러나 항 전주에는 획일적인 지식 훈련의 교육을 강조함으로써 이와 같은 민주주의 교육 이상과 정면으로 대립하게 된다.
현실을 무시하고 있다. 항 전주에는 절대불변의 것을 강조하면서 인류의 문화유산 중 위대한 고전을 통한 지적 교육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따라서 이들은 현실의 가치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한다. 물론 과거의 인류 유산은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지만, 현실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을 때 바로 그 가치가 표출되는 것이다. 그러나 항 전주에는 현실을 지나치게 경시한 채 과거에 집착하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손톱 러드 항 전주의 모순점을 금욕 성, 비활동성 귀족성, 고전의 지나친 중시 등 4요소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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