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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역사

이 익의 교육개혁론

교육토리 2024. 10. 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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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자들의 교육개혁론

2024.09.26 - [교육의 역사] - 조선시대 교육의 실상 2   조선시대의 교육은 과거 준비 공부인 소위 과업(科業)중심으로 흘러 많은 역기능적 현상을 야기시켰다. 그런데 당시에는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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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교육토리

 

 

 

 

이 익( 李 溺: 1681-1763)

이익( 李 溺: 1681-1763). 호는 성호(星湖). 근기남인(近畿南人)의 학통을 확립한 재야 유학지식인이자 실학자로서 과거 공부 위주의 세태를 비판하고 학교 제도와 과거제도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 개혁론을 주장하였다.
저서로는 《성호사설》, 《곽우록》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 있어서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은 과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당시 학생들의 공부라는 것은 대체로 과거 공부를 의미하였다. 조선시대 교육의 문제점은 결국 이러한 과거 위주의 공부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익은 당시의 이러한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그들이 공부하는 것은 사장(謝章)을 기억하고 외우는 것에 불과하다. 세상에 태어나서 머리털이 마르기도 전에 과거 공부를 하는데, 요행히 급제하여도 여전히 서투르고 거칠어 배운 것이 소용이 없고 소용되는 것은 배운 것이 아니다···오늘날 과문(科文)이란 것은 사륙문(四六文)만을 숭상하며, 한두 시간 안에 짓도록 하니 재주껏 할 수 없고, 고시 관도 옳은 사람이 적으므로 글을 뽑는 기준이 없다.

  이는 조선시대 과거 위주 교육으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 병폐들, 즉 암기 위주의 공부, 사행심을 자극하는 과거시험 방식, 요령 위주의 학습으로 인한 학력 저하 등의 세태를 묘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그가 "요행" 운운한 것은 곧 당시에 초 집을 통한 과거 준비 행태를 비판한 것이었다. 이러한 언급들은 곧 이익이 유형원보다 당시의 교육 현실을 더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이러한 문제 인식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개혁 방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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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종전까지 3년마다 실시했던 과거시험의 간격을 5년으로 연장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는 과거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요행의 여지를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 즉 그는 시험 간 시간적 간격을 길게 할수록 얼마나 성실히 준비했느냐에 따라 우열이 판가름 나기 때문에 요행의 ㅅ인지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았던 거실 다. 특히 5년 간격으로 과거시험을 실시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의 이면에는 당시 교육의 고질적 병폐, 다시 말해 요행을 바라고 학업을 등한시하는 풍조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별시와 같은 비정기 시험을 폐지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과거시험 절차의 개혁을 주장하였다. 즉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험을 실시하되 ①1단계에서는 사장(글짓기) 시험을 통하여 서울과 지방에서 1,000여 명을 선발하고, ②2단계에서는 서울의 성균관과 사학(四學)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경서와 사서(史書) 시험을 통해 수백 명을 선발하며, ③3단계에서는 이들 합격자를 대상으로 정치적 안목을 시험하는 책문(策問)을 통해 몇 명을 관리로 뽑고, 나머지는 '진사'로 호칭하되 그 재능에 따라 차례로 관직에 등용하자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과거 개선책의 제시에도 불구하고 이익 자신이 이상적으로 여긴 인재 선발 방식은 천거제라 할 수 있는 향거리선제(鄕擧里選制)였다. 그는 이 제도가 부활한다면 해당 지방의 관리가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되고, 실제로 학식과 도덕성을 기준으로 추천하게 되므로 학생들이 열심히 학업과 소양을 쌓음으로써 종전과 같은 안일한 학업태도를 일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렇지만 이익의 개혁안 역시 그리 혁신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없다. 즉 과거제 개선안은 부분적인 보완책일 뿐이며, 그가 이상적으로 여겼던 향거리선제는 종전하는 것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경서와 사서에 대한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도덕성이 제고될 것이라는 사고방식 역시 구태의연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익 교육사상의 혁신성은 천인에게도 과거 응시를 허락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곧 천인에게도 학교 교육의 기회를 개방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측면은 이익의 교육사상이 유형원의 그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며 이익의 교육사상 중 가장 주목할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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